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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은 첫 입원 당시 군 통수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리를 비워 논란이 됐다. 특히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각각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방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장관 업무를 대신해야 할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도 휴가 중이던 지난 2일 사유를 모른 채 업무를 대행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달 4일에야 입원 사실을 보고받았다.
로이드 장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지휘한 4성 장군 출신으로 평소 언론과 대중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왔다. 그는 입원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공개 여부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담당 의사들은 26일 검진에서 치료 경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회복을 예상했다.
백악관은 오스틴 장관 부재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이후 각료 부재시 백악관 행정실과 비서실장에게 알리도록 하는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다음 달 14일 오스틴 장관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