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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남짓한 짧은 영상에서 남 씨는 “나름 한때는 유명했었다. 돈도 잘 벌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내레이션을 덧붙였다.
이어 “보다시피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사람 한 명 없다. ‘내가 왕년에’ 이런 이야기나 하며 자기 위로하는, 난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난 참 어리석었다. 반짝이는 유명세에 도취돼 세상이 다 내 것만 같았다. 어디를 가도 환영받았고 늘 주변 사람들은 나를 띄워주었으며 늘 주인공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영원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 무서운 줄 몰랐고 젊은 패기인지 뭔지 교만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나의 날개는 부러졌고 땅에 뚝 떨어졌다”면서 “솔직히 막막하기만 하다. 여긴 어디지. 지옥인가. 난 그저 운이 좋았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노력을 똑같이 했을 뿐인데. 난 운이 너무나도 좋아서 저 높은 하늘을 잠시 날아본 거구나”라고 반성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남 씨는 “나는 가수다. 음악이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욕심도 없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살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김창수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SNS로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 씨는 지난해 12월에도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남 씨의 마약 혐의는 당시 열애 중이던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올린 글로 드러났다.
남 씨는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각종 방송, 유튜브 등에 출연해 마약을 반성하는 심경과 생활고, 치료받는 근황 등을 고백했다.
이 외에도 남 씨는 과거 음주운전 및 사생활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남 씨는 지난 2014년 위너로 데뷔했으나 2016년 팀에서 탈퇴해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