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망자 추가 발견…7명으로 늘어

김범준 기자I 2023.07.16 10:03:50

소방청, 16일 보트·잠수대 투입해 수색·구조중
오전 현장서 시신 6구 인양…전날 1구 등 7구
폭우로 차량 10여대 침수…9명 구조·11명 실종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날 폭우로 인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희생자가 늘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파악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시신 6구가 인양됐다. 5명은 시내버스 안에서, 1명은 물에 뜬 채로 발견됐다.

전날 발견된 시신 1구까지 포함하면 현재 사망자는 7명(남3·여4)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신원 등을 확인 중이다. 이곳에서 사고 직후 차량 10여대 이상(잠정)이 침수하면서 9명이 구조됐고 11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소방청은 이곳 지하차도에 이날 오전 6시2분 청주 방향에서 보트 1대와 잠수대 2명을 투입해 침수현장 수색·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오전 6시38분 1차 수색을 완료하고 재정비 후 다시 잠수 인원을 투입했다. 세종시 방향에서도 이날 오전 6시55분 지하차도에 침수된 버스쪽으로 수색과 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배수와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인명 피해 등을 추가로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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