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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연초와 최근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흐름과 차이점 중에 하나는 중국 증시의 외국인 주식순매수 강도”라며 “연초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강한 중국 주식 순매수세과 함께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분위기가 나타난 바 있지만 최근 외국인의 중국 주식순매수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국인 투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 배경으로 미국발 리스크 완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일본 증시 랠리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우려, 3~4 월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신용리스크, 부채 한도 협상 리스크 그리고 미국 경기 침체 리스크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던 미국발 각종 리스크 완화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재차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침체 시기가 지연되거나 침체 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사는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밝힌 바와 같이 침체 진입보다는 ‘노랜딩’을 전망한다”고 했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 등은 반도체 업황의 저점 탈피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AI 관련 산업 성장과 더불어 반도체 재고 축소 가능성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일본 토픽스지수가 198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본 증시의 강한 랠리 역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에 일부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일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아시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발 각종 리스크가 완화되는 분위기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는 아무래도 중국 경기 정상화 관련 불확실성 해소 및 반도체 재고 감소 속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이는 3분기 중 국내 대중국 및 반도체 수출 회복 여부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