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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독립기념일 관련 대규모 공개 행사를 금지했다.
키이우는 현재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동부와 남부 전선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지난 3월 우크리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이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거의 없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측은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 째를 맞는 오는 24일을 전후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번주에) 러시아가 특별히 추악하고 악랄한 일을 하려고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경계 태세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의 이호르 테레호우 시장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23~24일 이틀간 주민들에게 재택근무령을 내리겠다고 예고하는 한편, 대규모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콜라이우는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과 가장 가까운 대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