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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회장 선거 'D-day' 밝았다…역대 최다 5명 후보자 나서

하상렬 기자I 2021.01.25 06:00:00

25일, 대한변협 회장 온·오프라인 투표 개시
최다 득표자, 유효 투표 수 1/3 못 넘으면…
최다 득표 1·2위 오는 27일 재차 결선 투표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전국 3만여 변호사들을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51대 회장 선거가 25일 시행되는 가운데 역대 최다인 5명의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 속 나 타날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왼쪽부터 기호 순으로 이종린, 조현욱, 황용환, 이종엽, 박종흔 변호사.(사진=대한변호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대한변협 회장 선거는 지난 22일 조기투표를 거쳐 이날 본 투표를 진행한다. 본 투표 결과 최다 득표자가 전체 유효 투표수 3분의 1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 득표수 1, 2위가 오는 27일 재차 투표를 받는다. 조기 투표는 전체 유권자 2만4481명 중 1만1929명이 참여해 48.7%의 투표율을 보였다.

후보자는 기호 1번 이종린(58·사법연수원 21기), 2번 조현욱(55·19기), 3번 황용환(65·26기), 4번 이종엽(58·18기), 5번 박종흔(55·31기) 변호사로 총 5명이다.

후보자들 모두 ‘직역 수호’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이종린 변호사는 변호사 수 조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감축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변호사기금을 설치해 연 3억원 이상을 청년변호사 개업자금으로 저리대출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경복고, 연세대 법대를 졸업해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현욱 변호사는 청년변호사 개업 기금조성, 상고심 변호사 강제주의 등을 약속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조 변호사는 부산동래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여 지난해까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맡았다. 그는 대법관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지명도가 높다.

환용환 변호사는 ‘직역 수호’를 넘어 ‘직역 탈환’을 말했다. 직역탈환을 위한 상설기구인 ‘입법 TF팀’을 만들어 과거 변호사의 세무대리 업무가 제한된 바 있듯 유사직역의 변호사 업무 침탈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황 변호사는 경기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지방변호사회 초대 사무총장, 대한변협 사무총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이종엽 변호사는 인천광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인천지검과 창원지검 검사 생활을 한 뒤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 변호사는 ‘직역 확대’를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스포츠 에이전트 변호사 대리 입법,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조사업 입법 등을 약속했다.

13년간 대한변협에서 두루 회무를 한 박종흔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센터 활성화, 노무관리진단 의무제도 도입, 합의부 사건 변호사 필수주의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대구달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한국외대와 서울대, 중앙대 등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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