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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는 기호 1번 이종린(58·사법연수원 21기), 2번 조현욱(55·19기), 3번 황용환(65·26기), 4번 이종엽(58·18기), 5번 박종흔(55·31기) 변호사로 총 5명이다.
후보자들 모두 ‘직역 수호’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이종린 변호사는 변호사 수 조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감축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변호사기금을 설치해 연 3억원 이상을 청년변호사 개업자금으로 저리대출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경복고, 연세대 법대를 졸업해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현욱 변호사는 청년변호사 개업 기금조성, 상고심 변호사 강제주의 등을 약속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조 변호사는 부산동래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여 지난해까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맡았다. 그는 대법관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지명도가 높다.
환용환 변호사는 ‘직역 수호’를 넘어 ‘직역 탈환’을 말했다. 직역탈환을 위한 상설기구인 ‘입법 TF팀’을 만들어 과거 변호사의 세무대리 업무가 제한된 바 있듯 유사직역의 변호사 업무 침탈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황 변호사는 경기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지방변호사회 초대 사무총장, 대한변협 사무총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이종엽 변호사는 인천광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인천지검과 창원지검 검사 생활을 한 뒤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 변호사는 ‘직역 확대’를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스포츠 에이전트 변호사 대리 입법,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조사업 입법 등을 약속했다.
13년간 대한변협에서 두루 회무를 한 박종흔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센터 활성화, 노무관리진단 의무제도 도입, 합의부 사건 변호사 필수주의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대구달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한국외대와 서울대, 중앙대 등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