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 새벽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고 했다. 회의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부장은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NSC를 개최하면서 북한의 정확한 의도 파악에 나섰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부부장은 “말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할 수 있는 담화를 발표하기보다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며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