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1월4~10일)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건수는 96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2472만원이다.
최고가 거래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가 차지했다. 전용 164㎡(43층)가 21억7000만원에 팔렸다. 해당 평형의 거래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처음 이뤄졌다. 가격도 7월 수준(21억~22억원)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물건들도 9건 거래됐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1971년) 전용 118㎡가 11억6000만원,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1974년) 전용 46㎡가 2억5500만원에 팔렸다.
특히 신림 강남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8월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아파트 46㎡는 3개월만에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올초 실거래가 1억6000만~1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뛴 셈이다.
지난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단지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 결정안이 수정 가결된 뒤 지난달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되는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림 강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와 관악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와 하반기 착공 계획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2021년 하반기 입주가 가능하다. 공사 완료시 기존 17개동 876가구의 강남아파트는 지상 35층, 7개동, 114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원 분양분(744가구)을 제외한 물량은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로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