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계재생에너지총회 한국 유치 확정"

최훈길 기자I 2017.09.15 06:23:31

2019년 10월23~26일 서울서 개최
"원전·석탄 단계적 폐쇄 높이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 1호기 원전의 영구정지 기념행사에서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총회인 ‘세계재생에너지총회’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7년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 호주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2019년 세계재생에너지총회(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Conference·IREC)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는 2019년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회의에는 각국 에너지부처 장관급 인사,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회, 업계 CEO, NGO 인사 등 약 40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전시회, 세미나, 패널토론, 워크숍, 신재생에너지 시설 견학 행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산업부, 외교부, 서울시, 에너지공기업, 학계 전문가, 신재생에너지 업계 및 유관기관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IREC 유치위원회(위원장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를 꾸려 유치 활동을 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최기관인 REN21(프랑스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NGO)의 운영위원회가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원전과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쇄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국가로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관련 산업육성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대폭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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