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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자' 표방한 피자알볼로, "2025년 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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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우 기자I 2017.05.15 0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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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등 올해 해외시장 진출 시작
피자박물관 등 피자 관련 문화 시설 사업 추진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피자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해외시장 진출과 신사업으로 202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네 피자 가게로 시작해 10년만에 매출액 1500억원대 프랜차이즈 기업을 세운 기업인이 있다. 건강한 피자를 지향하는 피자알볼로의 이재욱(41)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재욱 피자알볼로 대표. 사진=피자알볼로
최근 서울 목동에 위치한 피자알볼로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의 방에는 ‘2025년 1조 달성’이라는 문구가 큰 글씨로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었다. 그 아래에는 ‘30분 전 출근하기, 한달에 책 2권 이상 읽기, 직원들에게 하루 3번 칭찬하기’라는 1조 달성을 위한 계획이 눈에 띈다. 일반적인 대표들의 매출 목표 달성과는 사뭇 다른 계획에 이 대표는 “사소한 태도가 달라지는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라며 “사업적으로는 피자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부천에 어린이 피자교실을 운영 중이다. 피자와 관련된 문화사업의 시작이다. 아직 크지 않지만 향후에는 ‘피자학교’와 ‘피자박물관’ 등 제법 규모 있는 시설을 만들어 제대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문화 시설이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생각보다 피자의 종류는 많고 그만큼 유래와 문화도 다양하다. 피자로 즐길거리는 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은 오는 5월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시작이다. 이 대표는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이태원 매장에 현지인 입맛에 맞는 특화 메뉴를 테스트 판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피자알볼로가 문을 연 건 12년 전인 2005년이다. 조리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일본에 100년 이상 가는 음식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에도 100년 이상 가는 음식점을 차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피자를 선택한 건 맛의 차별화를 확실히 둘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토핑의 종류와 도우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피자의 맛은 수백 수천가지로 나뉠 수 있다.

더너피자. 사진=알볼로
그는 목동에 20㎡(약 6평) 규모의 작은 가게로 시작했다. 그는 처음부터 건강한 피자를 만들고자 했다. 지금까지도 국내 진도산 친환경 흑미를 넣어 만든 흑미도우로 차별점을 두었으며, 매장에서 직접 토마토 소스를 끓이고 불고기를 직접 볶는 등 건강한 수제 웰빙 피자의 이미지를 다져오고 있다. 소금과 기름 사용량도 기존 프랜차이즈보다 크게 낮췄다.

처음 알볼로 피자를 맛본 사람들은 ‘싱겁고 밍밍한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루에 피자 3판만 판 날도 있었다. 이 대표는 직접 자기 얼굴이 들어간 전달지를 돌리며 고객들에게 자신의 피자의 장점을 알렸다. 다행히 당시 웰빙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피자알볼로는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에 260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가맹점 증가율로만 따지면 국내 1위다. 올해는 300개 매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가맹점 포함 1500억원. 올해는 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자알볼로의 직원 수는 총 150명이다.

이 대표는 아직도 피자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는 50대 이상 고객층의 수요가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점점 50대 이상에서도 피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피자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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