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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와 조정은이 관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남녀 뮤지컬배우’로 뽑혔다
24일 공연포털사이트 ‘스테이지톡’에 따르면 이달 2~14일 공식 홈페이지(www.stagetalk.co.kr)에서 누리꾼을 상대로 ‘관객이 뽑은 2015 최고의 작품, 최고의 배우’(SACA)를 조사한 결과다.
뮤지컬 ‘데스노트’ 라이선스 초연에서 천재 탐정 ‘엘’을 원캐스트로 소화하며 호평 받은 김준수는 유효응답자 1634명 중 39.4%의 지지를 얻으며 1순위에 꼽혔다. 이어 라이선스 뮤지컬 ‘엘리자벳’과 ‘레 미제라블’에서 활약한 조정은이 유효응답자 1572명 중 25.1%의 지지를 받아 여자 뮤지컬배우 중 톱에 올랐다.
올해 유일하게 주연·조연 부문 동시 후보에 올랐던 ‘데스노트’의 박혜나는 여우주연 부문 2위, 여우조연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남우조연 부문은 ‘데스노트’의 강홍석이 따냈다. ‘팬텀’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나선 소프라노 김순영이 여우신인, 지난해 데뷔 후 ‘마이 버킷 리스트’ ‘풍월주’ ‘베르테르’에 나온 김성철이 남우신인에 선정됐다.
올해 최고의 초연 창작뮤지컬은 신시컴퍼니의 ‘아리랑’이다. 유효응답자 1508명 중 28.6%의 지지를 얻었다. 주호민의 동명 웹툰이 바탕인 서울예술단의 ‘신과 함께-저승편’이 14.8%로 2위, 재연작 중에선 HJ컬처의 ‘빈센트 반 고흐’가 유효응답자 1523명 중 13.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은 유효응답자 1615명 중 48.7%의 지지를 얻은 씨제스컬쳐의 ‘데스노트’다. 재연 중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은 유효응답자 1496명 중 18%의 지지율을 기록한 설앤컴퍼니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남녀 연극 배우는 ‘레드’ ‘카포네 트릴로지’ ‘엘리펀트송’의 박은석(유효응답자 1503명 중 지지율 15.1%)과 ‘스피킹 인 텅스’ ‘카포네 트릴로지’ ‘만추’의 김지현(유효응답자 1505명 중 지지율 22.3%)이 차지했다.
‘엘리펀트송’의 정영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여우조연 부문 수상자다. 남우조연 부문에는 ‘여기가 집이다’, ‘M 버터플라이’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의 한동규가 뽑혔다. 남녀신인 부문에는 ‘레드’ ‘올드위키드송’의 박정복과 ‘복도에서 美성년으로 간다’의 이지혜가 뽑혔다. 올해 최고의 초연 연극은 유효응답자 1471명 중 26.5%의 지지를 얻은 쇼앤뉴의 ‘올드위키드송’이다. 최고의 재연 연극은 유효응답자 1513명 중 15.8%의 지지율을 받은 연극열전의 ‘M 버터플라이’다.
한편, SACA 2015의 후보와 최종 선정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20일 사이에 개막한 작품과 해당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대상으로 했다. 작품 후보는 해당 기간 내 스테이지톡의 △월별 기대작 △주요 극장·극단 공연작 △인터파크 예매 순위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내한공연과 오픈런 작품은 제외했다. 이 기준에 따라 연극 102편, 창작 뮤지컬 46편, 라이선스뮤지컬 23편이 예비 후보 대상 목록에 올랐고 스테이지톡 회원 여성 1573명, 남성 137명 등 총 171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