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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실리콘밸리의 여제(女帝)`로 불리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다음달중에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피오리나 전 CEO는 29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출연해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90%이상”이라며 “4월말이나 5월초 출마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출마를 위한) 제대로 된 팀과 지원, 필요한 재정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아직 대통령 선거를 준비할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에선 정치적 지지와 함께 재정적 지원도 같이 할 예정이다.
피오리나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 의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을 포함해 잠재적인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달 초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 의원은 처음으로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루비오는 내달 13일에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고, 허커비는 출마 선언까지 몇 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민주당 측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가장 유력한 경선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클린턴도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그녀의 대항마로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