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수첩·다이어리 업계 1위 양지사(030960)의 주가가 이상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수첩·다이어리류의 판매가 줄고 있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기업 가치가 두배 이상 불어났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양지사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2240원이었던 주가가 5160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주가 급등과 관련해 특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양지사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더불어 단기과열지정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양지사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회사 측은 이와 관련 “주가 및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했지만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별도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한때 다이어리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승승장구하던 양지사는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큰 타격을 받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스케쥴을 관리하는 이들이 늘면서 다이어리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적도 크게 꺾였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40억원에 달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다이어리 업계에서는 출시되는 제품의 종류를 줄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엔 버거운 모습이다. 2000년 초반까지는 다이어리 시장이 20~30%씩 성장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성장동력이 실종된 상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양지사는 최대주주가 7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며 유통주식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며 “특별한 사유 없이 주가가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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