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채권브리핑] 든든한 큰형님, 만장일치 동결 대비기간

김남현 기자I 2015.02.09 08:20:47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9일 약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커브도 스티프닝 흐름을 보이겠다. 주말사이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겠다. 다만 미 금리 상승폭을 따라가지는 못하겠다.

중국 1월 수출입이 예상보다 부진했던데다 밀리면 사자 심리가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완화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 고용지표는 놀라웠다.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7000명 증가한 32만9000명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23만7000명 증가를 넘어섰다. 최근 3개월간 평균 고용수도 33만6000명을 보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 또한 0.5% 상승,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1월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3% 줄었다. 수입도 19.9% 급감했다.

한은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금통위가 설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데다 이달말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의 국회 청문회 발언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주 공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보듯 가계부채 문제 우려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한은과 금통위는 그간 유휴생산능력을 도입하고, 실질금리 계산방식은 기대인플레가 맞다는 논리는 펴고, 미 금리 인상시 상황을 봐야겠지만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하는 등 향후 방향성은 인상쪽이라는 논리를 꾸준히 쌓아왔다. 지난해 틀렸던 전망과 떠밀린 인하에 대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기획재정부가 1조9000억원 규모로 국고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보다 500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한국은행도 통안채 입찰을 진행한다. 통안1년물 1조2000억원과 91일물 1조3000억원이다.

미국이 1월 고용시장지수를 발표한다. 유럽에서는 2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를 내놓는다. OECD가 오후 4시 구조개혁보고서를 발표한다.

▶ 관련기사 ◀
☞ 美 지표·금통위 앞두고 채권시장 강보합(마감)
☞ 외화건전성 부담금 개편 및 외화LCR 도입, 채권외환시장 여파 없을듯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