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페이스북이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윗에이아이는 음성 및 텍스트를 실행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도록 돕는 간단한 자연언어 처리 API를 구축했다”며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윗에이아이는 자연언어의 처리 분석을 통해 사람의 말을 해석하고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개발된 지 18개월된 프로그램은 음성 언어를 검색할 수 있는 수백 개의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가 최근 실행한 테스트에서 윗에이아이의 음성 인식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첨단 시스템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판명됐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부터 얀 니쿤 뉴욕대 교수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강화해왔는데 윗에이아이의 인수도 인공지능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