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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AP,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멕시코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에 플레이보이 모델 줄리아 오라옌이 연설 순서를 정하기 위한 번호표 단지를 들고 나왔다.
오라옌은 이날 가슴과 등이 푹 파이고,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흰색 롱드레스를 입고 후보자들에게 단지를 돌렸다. 이 모습이 단 30초가량 TV 화면에 비쳤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응은 뜨거웠다.
토론회 후 대선 후보자들 대신 멕시코의 각종 매체 1면은 오라옌으로 장식됐으며, 그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로 인해 모델 활동 당시 그녀의 사진이 다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녀의 의상이 대선 후보 토론회에 적절치 않았다는 비난도 있었다.
이에 토론회를 주최했던 알프레도 피게로아 연방선거연구소 소장은 토론회를 준비했던 제작자를 비난하며 시민들과 후보자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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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옌은 "제작팀에게 흰 롱드레스를 입으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내 옷들 가운데 흰 드레스는 그것뿐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호르헤 카스타네다 멕시코 전 외무장관은 "이번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은 흰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토론회에 참가한 가브리엘 콰드리 후보는 "오라옌의 존재에 신경이 쓰여 토론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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