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중소형 장기전세주택 공급규모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무주택자들의 장기전세주택 입주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올해 서울지역 23개지구 40개단지에서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장기전세주택 242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공급물량 대비 61%가 감소한 것이다.
SH공사가 지난해 공급한 장기전세주택은 총 7360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85㎡ 이하는 6338가구가 공급됐다.
한편 SH공사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세곡지구와 신정3지구, 반포 리체 등 13개 단지에서 시프트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결과, 1446가구 모집에 1만128명이 신청,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아파트 재건축 매입형인 `반포 리체`는 43가구 모집에 1077명이 몰리며 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2005년 그린벨트 해지지역의 국민임대단지가 공급되면서 장기전세주택 공급물량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작년에 비해 장기전세주택 공급물량이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