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4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지난 4분기를 바닥으로 이익이 개선되겠지만 철강 시황 호전과 국내외 성장모멘텀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6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엄진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8.85조원(전년비 21.5%), 영업이익 7116억원(전년비-55.2%)으로 예상한다"며 "내수 할인폭 확대 및 수출가격 정체 등으로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인상 체결된 원재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마진 하락이 나타난 가운데 수출 및 내수단가 하락도 나타난 것"이라면서 "전분기 대비 원재료 평균단가가 톤당 1.9만원 상승 했음에도 탄소강 평균 판가는 3.7만원 하락, 톤당 마진은 5.6만원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이 중국 중심에서 미국, EU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도 1월말부터 내수 할인폭 축소가 나타나고 수출단가도 2월부터 본격적인 인상이 점쳐짐에 따라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14조원, 1.37조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작년 착공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건설외에 상반기 중에 인도 SAIL과의 프로젝트도 착공이 예상된다"면서 "인도 오리사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해외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대안들이 가시화되다"고 밝혔다.
엄 애널리스트는 "이는 성장 영역 확장의 의미도 있지만 자회사 성장의 토대로도 작용할 전망"이라며 "해외 고로 건설은 기생산, 건설중인 냉연 등 하공정의 턴어라운드, 제철건설 및 지원 관련 자회사 성장, 인프라 구축 및 광산과 연계진출 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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