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7일 연말 배당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외환은행(004940)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을 권고했다. 다만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원은 그대로 뒀다.
JP모간은 "외환은행 노조가 인수가를 허위 공시했다는 이유로 하나금융지주를 고소했다"며 "하나금융은 연말 배당의 상한선을 정해둔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연말 배당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382원"이라며 "노조에서 주장하는 대로 850원의 상한이 정해진 것이라면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트레이딩 기회로 삼을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일단 이전의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고배당과 관련한 긍정적 요인들이 있다. 올해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대건설 지분 매각으로 인한 9000억원의 이익이 내년 1분기에 인식된다는 점에서 배당이 높아질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
이 증권사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배당률은 3.4%에 그치지만, 만약 회사가 주당 850원씩 배당한다면 배당률은 7.7%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장 컨센서스가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배당에 기댄 단기 매매를 시도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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