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속적인 실적 서프라이즈와 차입금 감소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5조6938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4210억원으로 예상치를 2.1% 상회했다"며 "국내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동기 대비 14.7% 상승했고, 세전이익도 지분법평가이익의 급증으로 크게 늘어나며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낮은 원가 구조의 신차 판매가 늘었고, 해외공장의 영업 레버리지가 예상보다 높았다"며 "마케팅 비용 감소도 실적 호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스포티지R과 K5의 해외출시로 기아차 실적 및 이미지 개선 속도는 가속될 전망"이라며 "순차입금이 지난해 3분기 3조4600억원에서 1조1340억원으로 감소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아차의 수출 마진은 원화 강세로 악화될 수 있지만 수출비중이 전년 동기 62.2%에서 58.4%로 줄었다"며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마진 악화는 수익성 높은 신모델 비중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기아차 `성장지속+할인요인 해소`..목표가↑-교보
☞기아차, 해외법인 실적 개선 `디스카운트 해소중`-우리
☞기아차, 내년에도 새로운 차들이 펑펑..목표가↑-B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