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신세계(004170)의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한 외국계 증권사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10일 신세계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와 유사했다며 투자비중 `중립`을 유지했다. 센텀시티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익 역시 일시적인 것이라며 신세계 주가를 재평가할만 한 시점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CS는 "신세계가 소매업계에서 굉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지만 올해는 테스코 홈플러스가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익성장성 약화를 감안할 때 신세계의 PER이 14배인 점은 그다지 억지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센텀시티가 3월에만 550억원의 이익을 냈고 이중 30%가 루이비통이나 헤르메스 샤넬 등 고가 브랜드에서 나온 것"이라며 "보통 고가 브랜드는 백화점 매출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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