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차 루마니아 법인 | |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인도의 타타, 중국의 체리가 대우자동차 루마니아 법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대우자동차 법인 인수대상자를 오는 6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 1994년 대우차와 함께 공장을 설립,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었다. GM이 지난 99년 대우차를 인수했지만 루마니아 공장은 매입하지 않았으며, 이후 공장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이자 지난해 8월 루마니아 정부는 나머지 지분 51%를 6000만달러에 사들였다.
루마니아 민영화 담당 부처 아바스(AVAS)의 헤드인 테오도르 아타나시우는 "민영화 계획에 따라 다음주 매각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라며 "대우차 공장 인수업체는 최소한 연간 30만대의 생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차 공장은 루마니아 수도인 부쿠레슈티에서 서쪽으로 200km 가량 떨어져 있는 크라이오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종업원은 4000명 수준이다. 연간 20만대의 차량과 30만개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GM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마티즈, 시엘로, 누비라 등 대우차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