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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공격을 받은 조종사 2명은 안전하며 부상도 입지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미국은 이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발언은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던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이란과의 핵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수 있다고 낙관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뉴욕에서 열린 NBA 파이널 경기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이 “매우 훌륭한 합의”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2~3일 안에 합의가 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합의가 이뤄지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즉시 전면 재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여러 차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혀왔음에도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전쟁은 지난 8일 100일째를 맞았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사고는 8일 오후 7시33분(미 동부시간)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발생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국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성명에서는 사고 원인이나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 해군 중부사령부와 제82공수사단이 약 2시간 만에 조종사 2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글을 통해 이란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란은 현재까지 헬기 격추 사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공개된 뒤 텔레그램에 “이란군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했던 말은 어떻게 된 것이냐”는 글을 올리며 미국을 조롱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는 훨씬 더 능숙하게 구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약속을 어긴다면 우리는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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