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부진은 아쉽지만 인디브랜드 인기가 지속되면서 한국법인 외형 성장이 지속 중”이라며 “2025년에도 유사한 흐름 예상하나 해외 영업환경 개선의 여지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앞서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529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 늘어난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다만 미국 법인향 달러 대여금에 대한 환차손과 이자 비용 증가 탓에 지배주주 순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중국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내수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실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고, 3분기 미국 서부 영업사무소 개소를 통해 미국 신규 고객사 확보 노력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0곳 이상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 진행 중으로 리드 타임 감안 시, 내년 하반기 신규 고객사향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2025년 미국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적자 축소를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매출 규모는 작지만 동남아 법인 고성장세가 고무적”이라면서 “현재 가동률은 60% 수준으로 아직 추가 생산 여력이 남아있고 상대적으로 시장 경쟁 강도가 낮아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그는 코스맥스의 세부 실적에 대해서는 “국내 부분에서는 전년 높은 기저부담에도 견조한 수주가 지속되며 매출액은 3478억원을 기록했는데 상위고객사의 신제품 대량 발주 및 견조한 수출 물량이 이어졌고, 신규 고객사도 빠르게 증가하며 외형성장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수출은 전년 러시아 역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주요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원부자재 비용 절감 노력과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대손상각비가 전년 동기보다 47억원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39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해외법인에서는 중국 경기 부진 영향으로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줄어든 1144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도 75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그는 “미국은 신규 고객사 유입이 지연되고 일부 고객사 인하우스 생산 전환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지만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남성라인 등 전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각각 작년보다 35%, 70%씩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