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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청의 역할과 기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오는 2045년까지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욱 큰 노력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현재 5대 우주강국인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인력, 예산, 역사적 격차는 여전히 크며,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우주 분야는 재사용 발사체, 우주 인터넷 개발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한국은 우주항공청의 태생적 한계, 범부처 조정기구로서의 우주위원회 역할 부족, 산업체 부족 등으로 뒤처지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현실화하려면 기존의 방식을 넘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산업계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한 우주 전문가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올드스페이스’(정부 주도 우주 개발) 역할을 해왔던 반면, 스페이스X가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 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NASA 같은 기존 조직들을 단순히 모방하기보다는 우주경제에 초점을 맞춰 우리만의 독창적인 역할을 찾고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의미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