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작가는 종이타월과 흙물을 교차로 적층하고, 서로를 잇고 쌓아 형태를 만들어 시공간 속 리듬의 강약과 율동감을 보여준다. 종이 위 붓질의 면적과 색채, 종이접기의 방식과 밀도, 종이와 흙물의 조화, 그리고 번조 과정을 통해 얻은 독특한 질감과 패턴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적 지층’을 주제로 적층을 통한 색채의 변화를 보여주는 4개의 연작을 선보인다.
최재일 공진원 공예진흥본부장은 “새로운 시각적 자극과 질감에 관한 연구로 연결과 조화를 탐구한 작가정신이 돋보인다”며 “창의성과 공예의 완결성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