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
불법 어구 포획 흔적 발견되지 않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무게만 약 160㎏에 육박한 청상아리가 혼획됐다.
| 해경이 22일 죽은 청상아리의 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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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속초시 장사항 인근 약 1.4㎞ 해상에서 24t급 어선 A호의 선원들이 그물에 걸려 죽은 청상아리 한 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혼획된 상어는 청상아리로 길이 약 295㎝, 둘레 약 130㎝, 무게 약 16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청상아리의 사체를 정밀 감식했으나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 .(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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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상아리는 해양 보호 생물로 심의 중이지만 아직은 해당하지 않아 이날 죽은 채 발견된 청상아리는 속초항 위판장에서 7만 원에 위판됐다.
박형민 속초해양경찰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의 출현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경은 해양레저를 즐기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