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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해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15’ 또는 ‘iOS 17’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와이파이 연결 장애를 겪고 있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와이파이 상태에서 앱이 콘텐츠를 불러올 수 없거나, 연결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식이다.
일부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와이파이를 연결했을 때 비정상적인 속도 저하를 느낀다는 사례도 나왔고, 보도를 한 나인투파이브맥 기자 역시도 와이파이 연결시 ‘스레드’, ‘틱톡’, ‘사파리’ 등의 앱에서 콘텐츠 로딩 멈춤 현상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현상은 몇 분 후에 정상화되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선 ‘아이폰’에서 와이파이 연결을 수동으로 끊었다가 재연결해야 작동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새로운 아이폰’(아이폰15)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커뮤니티 포럼의 한 이용자는 “‘아이폰15 프로’에서 와이파이가 주기적으로 연결이 끊어지지만, 다른 모든 장치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했다. 한 이용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을 때 페이지가 매우 느리게 로딩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국 대형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도 이번 와이파이 장애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문제가 전체 ‘아이폰15’의 문제인지, 일부의 문제인지는 아직 알 수는 없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에 와이파이 연결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애플 측은 이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연결 장애 문제는 애플에게 있어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기존에도 애플이 새로운 ‘iOS’ 버전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빈번하게 일어났던 소프트웨어 오류다. 그때마다 애플은 문제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한 적은 없다.
이번에도 애플은 지난 5일 기존 ’iOS 17’를 업데이트한 ‘iOS 17.0.3’을 배포한 바 있다. ‘아이폰15’ 프로에서 과도한 발열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iOS 17.0.3’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15’ 프로에서의 발열 문제는 일부 해소(업데이트 이전대비 온도 하향)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또 다른 와이파이 장애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애플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자마자 잇따른 논란에 휩싸인 것이어서, 소비자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발열 문제에 대해선 신속히 대응하며 급한 불을 끈 모습이지만, 출시 초반부터 연달아 잡음이 나오고 있는 건 기존의 애플 답지 않은 행보”라며 “3차 출시국인 한국에선 오는 13일부터 ‘아이폰15’가 판매되는만큼, 이같은 문제가 다 해결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