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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김소영 부위원장 귀국…K금융 글로벌화 지원 방안 마련

노희준 기자I 2023.05.21 10:40:38

16~19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방문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했던 김소영 금융위원장이 19일 귀국했다.

키르기스스탄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식에 참석한 김소영(왼쪽 첫번째) 금융위 부원장
금융당국은 이번 해외출장 등을 통해 파악한 금융회사 해외진출의 애로사항과 정책제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금융권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김 부원장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오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로 이동해 BNK Finance의 개소식에 참석했다. BNK Finance는 BNK 캐피탈의 현지 자회사로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최초의 우리 금융회사다.

그는 개소식에 참석해 BNK Finance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당부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향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가교 역할을 하고 한국 금융회사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대통령실 회의실에서 진행된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우리 금융사(BC카드)와 핀테크사(스마트로),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산하 공기업인 IPC(Interbank Processing Center)의 3자간 공동 투자협약을 위한 자리다.

3자는 향후 공동 투자를 통해 설립되는 회사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우리나라의 전자결제수단 및 다양한 인증방식과 기술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하게 된다.

김 부원장은 키르기스스탄 공영방송 KTRK와의 인터뷰에도 나섰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금융결제 시스템의 안착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에 선진 결제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라며, 향후 금융 인프라 협력 및 당국간 상호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결제인프라 구축 협약은 관련 부문의 최초의 중앙아시아 진출로 중앙아시아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게 당국 기대다.

또 결제 시스템 고도화가 이뤄지면 신용정보 등 여타 금융 인프라와 전반적인 금융회사 진출도 쉬워지고 인접국인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의 디지털 전환 시에도 국내 금융권의 진출이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권별 현장간담회 및 세미나, 해외출장 등을 통해 파악한 금융회사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과 정책제안 등을 검토해 금융권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현장 행보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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