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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정은보 10시 회동...금융안정 한목소리 낼듯

노희준 기자I 2022.01.06 08:17:42

고승범 금융위원장, 금감원 직접 찾을 예정
작년 정은보 원장, 금융위 방문 답방 형식

(왼쪽부터) 정은보 금감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을 6일 만난다. 가계부채 관리를 통한 금융안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조 의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고 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을 찾아 정 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으로 직접 움직여 금감원장과의 회동에 나서는 것은 2015년 3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의 진웅섭 금감원장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두 금융당국 수장은 취임 이후 첫 회동을 금융위에서 가졌다. 당시 정 원장이 금융위를 찾았다. 이번 고 위원장의 방문은 그에 대한 답방 형식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신년사에서 밝혔듯 금융안정을 위한 가계부채 관리나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첫번째 과제로 “물샐틈없는 금융안정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무엇보다도 가계부채의 관리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안정은 실물경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금융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반인 데다 금융안정이 흔들리면 경제회복, 금융발전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원장 역시 올해 최우선 역점 과제로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제시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현재 금융시장에는 크고 작은 리스크가 잠재돼 있고 현실화할 경우 그 영향은 광범위하며 상흔효과(scarring effects)가 지속될 수 있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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