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고 버린 스벅 플라스틱 컵, 숄더백으로 재탄생

전재욱 기자I 2021.09.13 08:35:45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매장에 버린 플라스틱컵과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MD 상품과 슬리브를 1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MD상품은 `그레이 숄더백`과 `그레이 시팅 쿠션`, `그레이 미니 파우치`, `그레이 컵 홀더` 등 4종이다.

내부 텀블러 홀더 등 다용도 수납이 가능한 ’그레이 숄더백’과 접히는 형태로 제작되어 휴대성을 높인 ‘그레이 시팅 쿠션’은 상품 내부의 충전재 역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솜을 사용했다. ’그레이 미니 파우치’는 가방 등에 매달 수 있는 카라비너(연결용 고리)가 부착돼 있고, ’그레이 컵 홀더’는 스타벅스 아이스 그란데 컵까지 사용 가능한 사이즈로 야외활동 시 휴대가 용이하다.

가을 시즌 음료와 연계된 이벤트도 전개한다. 가을 시즌 대표적인 인기 음료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그린 글레이즈드 크림 프라푸치노’ 중 1종과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나우(nau) 협업 ‘키핑 슬리브’ 1종을 1만6000원 가격에 세트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키핑 슬리브’는 손가락 사용이 편리한 형태의 미튼장갑으로, 이름처럼 커피에서 전달되는 따뜻한 온도를 통해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지켜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종이 슬리브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방한용품으로도 사용 가능하게 제작돼 실용성을 높였다. 색상은 그린과 그레이 2종으로 구성돼 고객이 원하는 색상의 키핑 슬리브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부터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와 협업한 ‘가치 위해 같이 버려요’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펴 매장 내 캠페인 전용 플라스틱 수거함을 운영했다.

이번에 출시한 MD와 슬리브는 수거함을 통해 모은 스타벅스 플라스틱컵과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만들었다.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세척 및 재생섬유로의 변환을 통해 버려지지 않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상품 가치와 의미를 더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음료, 푸드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과 7월 식물 기반 푸드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올 하반기 내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을 시즌 역시 지속가능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즌으로 운영하며 나우(nau) 협업 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관련 메뉴 출시와 다회용컵 사용 권장을 위한 지속가능성 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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