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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선박 통항 안전해진다…수심 8.2→12m 준설

한광범 기자I 2021.05.09 11:00:00

제1항로 남측·북항 이어 북측구간 준설공사 시작
입항대기시간 단축으로 인천항 경쟁력 강화 기대

인천항 제1항로 준설공사. (자료=해양수산부)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입·출항 선박 통항안전성을 높이고 인천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항 제1항로는 인천북항과 인천내항 등에 진입할 때 반드시 통과하게 되는 항로다. 하지만 인천항 제1항로 일부에 퇴적물로 수심이 낮아지는 구간이 있어 선박 통항안전을 위협하고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일부 대형선박들은 북항 입구부에 위치한 암반 때문에 만조 시에만 입항할 수 있는 등 항로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해수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3~11월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를 수행했고 제1항로 전반의 통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지난해 말 업무분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인ㅊ천항만공사가 제1항로 남측구간과 북항 착공을 한 데 이어, 이번에 인천해양수산청이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 착공을 시작한다.

이번 공사는 국가예산 77억원을 투입해 내년 10월까지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인천내항 전면~인천북항 입구) 3.4㎞ 수심을 현재의 8.2m에서 12m까지 준설을 목표로 한다.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과 지난해 말 인천항만공사가 조성을 시작한 남측구간 및 북항의 준설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해당 항로에서 12~13m 수준의 수심을 확보하게 돼 안전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3만 톤급 이상 선박의 입항대기시간이 연간 1460시간 단축돼 효율적인 항만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정부와 인천항만공사의 협업을 통한 준설공사 시행으로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항의 운영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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