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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와 후임인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재임기간 아파트값 상승률을 비교해도 차이가 나타났다.
고 박 전 시장 재임기간인 2011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4.00%로 전국 평균(18.80%)의 두 배 가량이었다. 또 자치구 별 상승률을 보면 영등포구가 47.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마포구(43.12%), 목동이 있는 양천구(41.36%), 강남구(39.67%), 송파구(38.87%) 등으로 강남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위권은 종로구(18.29%), 중랑구(19.87%), 강북구(23.94%) 등으로 강북지역이었다.
서울 부동산시장은 2006~2007년 과열기를 거친 이후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2014년까지 하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2017년 이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급격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후보 재임시절엔 강북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품이 빠졌던 강남에 비해 강북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