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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식품산업대전망]⑦외식업체 새로운 성장동력 R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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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연 기자I 2021.01.06 05:01:00

서울대푸드비즈니스랩-이데일리 공동기획
대기업 외식업체부터 맛집까지 코로나에 RMR 개발
SSG닷컴서 RMR 매출 전년 대비 65%↑ 사업성 입증
한우 오마카세 등 프리미엄 RMR로 나올 수도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외식업계가 코로나19의 파고를 넘기 위해 시작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점차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야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외식 수요가 여전하단 점을 노린 전략이 먹혔단 분석이다. 코로나19 위기 돌파를 위해 시작했던 RMR 사업은 내년부턴 외식업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5일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음식점 95.2%의 일 평균 고객 수가 65.8% 감소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식당에서 손님이 반토막 난 셈이다.이에 따라 폐업하는 음식점도 속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5만 곳 이상의 일반음식점이 문을 닫았다.

더플레이스, 빕스, 제일제면소 RMR(사진=CJ푸드빌)
이에 따라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들도 RMR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명령 등으로 식생활이 내식 위주로 변했지만 외식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 승부수를 던졌다.

CJ푸드빌은 자사가 운영 중인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에서 RMR을 판매하고 있다. 콧대 높던 호텔 식당들도 자존심을 내려놨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8월 말 호텔이 운영하는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 식사 메뉴 짜장면과 삼선짬뽕을 RMR로 제작한 ‘조선호텔 유니짜장·삼선짬뽕’을 선보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또한 ‘63다이닝 키트’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손님이 끊이질 않던 ‘맛집’ 또한 예외는 아니다. 봉피양은 주력 메뉴인 평양냉면을 RMR 제품으로 선보였다. 직영사업으로 운영하다보니 시장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배달·포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단 점을 반영해 간편식을 시작으로 식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수밖에 없었단 설명이다. 송추가마골 또한 한우·간장·고추장 불고기 3종과 부채살·양념갈비살 양념구이 2종을 RMR로 선보였다.

마켓컬리에서 판매중인 봉피양 평양냉면 RMR 제품(사진=마켓컬리 캡쳐)
RMR 사업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수익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호텔 유니짜장·삼선짬뽕’ 간편식 2종은 출시 100여일 만에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했다. 이커머스에서도 RMR 제품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RMR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8% 늘었다.

전문가들은 ‘한우 오마카세’나 ‘닭 특수부위’ 등 현재 외식을 선도하고 있는 메뉴들도 RMR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소비자들이 RMR 제품에 익숙해 진데다 외식 트렌드가 RMR 상품화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서다.

푸드비즈니스랩 관계자는 “2016년 창신동 한 족발집 인기 메뉴였던 불족발을 청정원에서 상품화해 내보냈고 신세계 올반은 경양식 전문 식당 ‘구슬 함박’과 제휴해 상품을 만들어 홈쇼핑 완판 사례를 만들어 내는 등 외식 트렌드가 간편식 트렌드로 직결되고 있다”라면서 “최근 외식업계에서 프리미엄 건조육, 프리미엄 육류 등이 성장하고 기 때문에 향후 RMR 신제품 유형을 가늠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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