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에선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 향후 협력 방향, 내년도 경제 전망, 러시아 비즈니스 환경과 진출 사례 등이 공유됐다.
논나 카그라마냔 비즈니스 러시아 부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양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무역협회와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고 새로운 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2021년 한국 무역 및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경훈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한국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가의 완만한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이차전지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이오 시밀러, 백신 등 바이오헬스 관련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렉 피로젠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경제 과장은 “내년 러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다소 회복할 전망”이라며 “경제 회복과 함께 러시아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한국 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투자환경을 발표한 러시아 민간투자사 RCP ONE의 알렉산드르 마슬렌니코프 대표는 “제품을 선적해 보내고 대금을 주고받는 사업구조는 과거의 무역 형태로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경제특구에 입주해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을 바탕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에 나서 한다”고 말했다.
조학희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산업 지형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협력 분야 역시 전통적 제조 협력에서 벗어나 디지털·기술 협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무협도 러시아 기업과의 1대1 밋업 지원 등 회원사의 러시아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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