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산물 수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될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 수산물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국내 수산물 수출은 14억9000만달러(8월 말기준)로 전년동기 대비 11.9%나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에서도 외식·회식이 줄면서 활넙치(-33.1%), 참치(-13.3%) 등 외식용 품목이 급감했다.
연안 조업도 심각한 상태다. 통계청의 연근해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36만9000t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6% 감소했다. 얼큰한 아구찜으로 먹는 아귀, 비싼 참치 대용으로 찾으면서 ‘서민 생선’으로 불리는 삼치, 가을밥상의 화룡점정인 전어, ‘국민생선’ 고등어가 작년 상반기 대비 40.4%, 23.5%, 37.6%, 1.5% 각각 감소했다.
특히 어민들은 일본이 해양 오염수를 배출하면 수산물 소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에 대해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주한 일본 대사관의 나가이 마사토 참사관은 지난달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만나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 방법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준택 회장은 “수산물 수요 급감, 해외수출 단절, 어촌 관광방문 전멸, 외국인 입국 제한에 따른 인력 부족 등으로 어촌경제가 고사 직전”이라며 “원전 오염수가 방류됐다는 뉴스가 나오는 순간 수산물 소비는 마비될 것이다. 해수부를 비롯한 정부가 일본이 해상 방류를 못하도록 제발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한 수산업계 관계자는 “항만 분야에 비해 수산 분야가 홀대받고 있고, 농업에 비해 수산업 지원이 뒤떨어지다 보니 과거 농림수산식품부로 돌아가자는 말까지 나온다”며 “코로나 이후 어촌 경기는 얼어붙고 저출산 고령화로 어민 인구까지 줄고 있다. 어민이 없으면 해수부도 없어질 것이라는 각오로 정책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다음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주요 일정과 보도계획이다.
|
△8일(화)
09:00 국무회의(장관, 세종)
△9일(수)
10:30 수산물 수출업계 간담회(차관, 세종)
△10일(목)
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
◇보도계획
△7일(월)
10:00 “내 손 잡아” 목숨 걸고 구조의 손길을 내민 ‘바다의 의인’ 선정
11:00 2020년도 해외 물류시장 진출 우수사례 온라인 발표회 개최
11:00 원양어선 외국인선원 근로조건 개선 방안 발표
14:00 2021년도 해양경찰청 예산 1조5407억 확정
△8일(화)
오전 농수산물품진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
오전 해사안전법 일부 개정
10:00 해양오염 긴급 방제조치에 대한 사이버교육 과정 개발
11:00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구조 개편
△9일(수)
06:00 연말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
11:00 어선화재사고 저감을 위한 소방설비 등 개선 추진
△10일(목)
10:00 해양경찰청, 선박교통관제시스템 항로이탈·과속선박 경보 정확도 높여
11:00 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명명식
11:00 2020년 ‘제4회 해양수산 인재 육성의 날’ 개최
△11일(금)
10:00 2021년, 국내 항해 선박도 연료유 황 함유량 0.5%로 강화
14:00 선박교통관제(VTS)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