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계주공1단지와 가양주공7단지의 공공임대 종합정비 계획안이 발표되면서 인근 부동산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지는 용도 상향 등을 통한 고밀도 개발을 통해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을 섞은 소셜믹스 단지로 재탄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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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에 위치한 A 부동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규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 공공분양이 함께 나오게 되면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지역의 B 부동산 관계자는 “학군에 의한 수요가 많아 공공분양 물건이 나오면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노원구의 연간 분양물량은 2018년 1162가구, 2019년 1163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서울 전체의 4.6%, 4.9% 수준이다.
업계에선 인근 아파트와의 재건축과 연계돼 지역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노원역을 기준으로 인접한 상계주공아파트 모든 단지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위해 주민 동의서를 걷고 사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여기에 동북선 경전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등 교통 호재와 바이오메디컬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상계주공 6단지 전용 58㎡의 경우 지난달 최고가 6억 95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 7억 5000만원에 나오면서 1억원 가량 상승했다. 상계주공 11단지 전용 49㎡는 지난달 5억 67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5억 8000만~6억원 수준이다.
가양주공7단지가 있는 강서구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지난 3년간 공급된 매물이 희박해 새로운 매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서구의 분양물량은 2018년 298가구, 2019년 636가구로 서울 전체의 1.1%, 2.2% 수준이다.
특히 인근의 마곡지구와 가까워 인기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곡지구는 LG화학, LG하우시스연구소, LG CNS, 코오롱생명과학, 넥센유니버시티 등 41개의 기업 입주가 완료됐다. 앞으로 136개 기업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이다.
여기에 인근의 화곡고, 덕원여고, 명덕고, 명덕외고 등 학군도 잘 형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 재건축과 이어지는 공공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다만 상향된 용적률에 따른 인근 교통 혼잡은 우려 요인이다. 가양주공7단지는 약 3000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인근 아파트 역시 용적률이 높은 수준이어서 가구 증가에 따른 불편이 예상될 수 있다.
강서구에 위치한 C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단지도 구옥이지만, 층수가 높고 가구 수가 많은 편이다”며 “현재도 교통혼잡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