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코로나19가 글로벌 펜더믹으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는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에 따른 실적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2분기에 가장 힘든 구간을 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펜더믹으로 발전함에 따라 미국과 글로벌 로열티의의 수익전망을 추가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브랜드력 여전히 견조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사 비용축소 등 체질개선도 이뤄지면서 내년은 실적회복을 전망한다”며 “2021년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6배에 불과한 밸류에이션 매력과 글로벌 브랜드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7899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 42% 감소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휠라 본업의 실적은 매출액 3020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25%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부분이 3월부터 코로나 영향을 받아 매출이 전년대비 7% 줄어들며 역성장했고 중국도 전년대비 5% 성장에 그쳤다”면서 “미국의 경우 아직 채널 재고가 소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3월말부터 코로나 영향권에 진입하며 매출이 전년대비 20%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로열티는 아직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전반적인 영업효율 저하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큐시네트는 매출액 4879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아시아권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고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약 140억원 발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