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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별다른 추가 설명 없이 이렇게 적었다.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습으로 살해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이 2015년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맺은 핵합의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도 2018년 이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등 제재를 복원한 바 있다. 이란이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은 지속해온 배경이다.
다만,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은 지금처럼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철회한다면 핵협정으로 복귀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새로운 핵협정을 위해 재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만약 이란이 정상국가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면 물론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열려 있다”고 답변했다.
IAEA도 이날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IAEA와 협력을 이전처럼 계속하겠다고 한 점에 주목한다”며 “IAEA 사찰단이 이 나라(이란)에서 검증과 사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