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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막대과자 ‘포키’에 대해 기획상품과 물량을 전년보다 줄이기로 결정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는 포키를 출시한 이후 11월 11일을 자체적으로 ‘스틱데이’라고 칭하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에도 빼빼로데이에 맞춰 포키 상자 안에 메시지를 넣어 전달할 수 있도록 특별 패키지를 출시했다. 또 케이크 모양 대용량 포장이나 하트 모양 포장 등 무려 12종에 달하는 기획 상품을 쏟아냈다. 올해는 기획 상품을 11종으로 줄임에 따라 전체 물량도 소폭 줄었다. 별도의 홍보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해태제과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배경으로는 포키가 본래 일본 제과업체 글리코의 대표제품이자 막대과자의 원조 격이라는 사실이 꼽힌다. 빼빼로데이는 국내에서 시작됐지만, 막대과자의 원조는 1966년 출시된 포키다. 해태제과는 글리코와 손잡고 지난 2013년 포키를 국내에 출시했다.
롯데제과 역시 마케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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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지난 1일 빼빼로 수익금으로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을 개관했다. 지난달에는 아름다운가게에 빼빼로 등 과자 600여 박스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빼빼로 등 과자 3000 박스를 전달했다. 이어 8일에도 ‘대한적십자사’에 빼빼로 등 과자 1170 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제과가 기부한 제품은 전국 청소년 관련 사회복지시설로 전달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온라인 판매 강화에 나섰다. 다채로운 시즌 한정판 기획 상품도 선보였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판촉활동은 주로 유통업체의 영역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선에서만 마케팅을 해왔다”며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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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판매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플랜카드나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별도의 판촉 행사는 없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11월 한 달 간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하나더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제휴 할인과 1+1, 2+1 증정 상품을 확대하면서, 행사품목에 빼빼로를 포함시켰다.
CU는 예년대로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총 60여 가지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그러나 CU 역시 빼빼로데이 기간 덤 행사인 ‘블랙위크데이’를 마련, 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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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면서 업계에서도 빼빼로데이를 부각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다만 편의점의 경우 점주들 입장에선 대목을 기다려온 만큼 아쉬움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