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전날 호재성 뉴스 등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나타났다”며 “이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연결되며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0원 내린 1200.2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190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저녁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일 공식적으로 철회한다는 발표를 했고,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가결한 영향이다.
조 연구원은 “홍콩 사태 진전은 위안화의 약세 압력을 완화해주는 소재로 작용했다”며 “노딜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미뤄진 것은 파운드와 유로의 약세 압력을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미국 달러의 강세를 진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당장 원·달러 흐름이 외국인의 매수를 유발하고 코스피의 추세적 강세를 이끌어 내겠다고 기대하기에는 확신이 부족한 국면”이라며 “위안화가 강세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된 진전이 확인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9월 진행될 것으로 기대됐던 미·중의 합의가 10월로 연기된 상황”이라며 “브렉시트 관련 논의도 노딜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3개월 미뤄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다른 형태의 결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아닌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