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실험용 미니돼지 생산 '아퓨어스' 코넥스 노크

이광수 기자I 2019.06.06 10:29:24

국내 유일 실험용 미니돼지 생산 기업
하반기 코넥스 상장…내년 코스닥 이전 계획

아퓨어스 본사 사옥 (사진=아퓨어스)
[이데일리 이광수 이슬기 기자] 실험용 돼지 연구·개발 업체인 아퓨어스가 상장(IPO)을 추진한다. 아퓨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실험용 미니돼지를 독립 종으로 인정받은 곳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퓨어스는 이달 초 키움증권(039490)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바이오 기업 기술성특례상장에서 시장의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투자자들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올해 하반기 코넥스에 상장하고, 내년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닥으로 바로 상장할 여력이 충분한 회사지만 코넥스를 거쳐가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데다, 심사 간소화 절차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등의 혜택도 있어서다.아퓨어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이종 이식용 형질전환 실험용 돼지를 개발하는 업체다. 특히 미니 돼지인 ‘MICROPIG’를 기반으로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FAO 시스템에 실험용 미니돼지를 등재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미니돼지는 사람과 유전학적으로 유사성이 높아 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비임상 연구에 활용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미니돼지를 활용한 이종장기이식 연구가 진행돼 이종이식 연구용 미니돼지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는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 펀드’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벤처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KB-솔리더스 펀드는 아퓨어스 지분 13.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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