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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와 타다 운영사 VNCN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타다 측은 타다 프리미엄 운행과 관련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협의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최종 인가와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플랫폼 택시는 지방정부의 승인 없이 운행이 가능하지만 기존 중형이나 모범택시를 고급택시로 변경할 경우 택시사업자(택시법인이나 개인택시)가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타다 프리미엄에 선발된 택시 사업자들을 대표해 플랫폼 사업자 VCNC가 인허가 신청 이전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협의는 타다 프리미엄 첫 서비스 차량 100여대다. 타다 프리미엄에 신청한 택시를 대상으로 타다 프리미엄 대상으로 선발될 택시들이다. 타다가 차량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의 파격 혜택을 약속하며 초기 드라이버들을 모집했다.
VCNC는 지난 2월 타다 프리미엄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100대를 갖고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에 면허 변경을 신청한 택시는 이보다 적은 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택시가 법인택시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가 완료되면 향후 타다 프리미엄 확장 시에도 이번 협의 내용이 적용돼 면허 변경 인허가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측은 협의가 완료되면 이번 협의안이 향후 추가 타다 프리미엄 인허가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금 수준은 타다 베이직에 비해 30% 정도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며 타다 베이직과 마찬가지로 탄력요금제가 적용된다. 구체적 요금제는 참여 택시 사업자들과의 협의로 마련될 예정이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타다 측의 계획만 놓고 보면 일반 택시에 비해 2배 이상의 요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타다 프리미엄 이용방법은 큰 차이가 없지만 사업자인 VCNC 입장에선 차이가 크다. 쏘카가 보유한 카니발 차량을 빌려 인력업체 소속 기사를 연계해주는 시스템인 타다 베이직과 달리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사업자의 택시를 타다 플랫폼 안에 넣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VCNC는 당초 예정했던 4월 출시가 어려워지자 지난달부터 타다 프리미엄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택시가 아닌 제네시스 렌터카를 이용해 사전에 신청한 고객 일부를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진행했다. 서울시 인허가가 나오는 대로 타다 프리미엄 출시가 가능하도록 운행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