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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수립부터 참여하겠다는 서울시…재건축 아파트값, 낙폭 확대

경계영 기자I 2019.03.16 07:00:00

부동산114, 재건축 아파트 매매 동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자문에 참여하겠다는 ‘도시·건축 혁신안’을 발표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 폭이 커졌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5일 기준 3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22% 떨어졌다. 이는 1월 마지막 주 0.28% 하락한 이후 6주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잇단 규제로 부동산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거래 절벽’이 나타나는 가운데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건축 혁신안’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시는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전 사전 공공기획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전 과정을 공공이 관리·지원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도시·건축 혁신안을 내놨다.

공공 개입이 확대되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송파구에서 신천동 장미1차는 4500만~1억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주공5단지가 250만~2000만원 하락했다.

이 때문에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0.82% 하락하며 내림 폭이 커졌다. 보합권에 머물던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도 각각 0.11%, 0.61% 하락했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한 주 만에 반등했다.

경기·인천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0.19%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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