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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영상의학회는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만명의 의료인과 의료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최신 의료기기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알텍이 주력하는 디텍터는 엑스레이로 촬영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하는 의료기기로 엑스레이 시스템에 들어가 디지털필름 역할을 하는 핵심기기다. 이를 이용할 경우 엑스레이로 촬영한 후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어 진료에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디알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구강외과용(Extraoral) 2D(정지영상) 제품 및 3D(동영상)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파노라마(Panoramic) 및 교정전문(Cephalometric) 촬영에 쓰이는 2D 제품은 품질이 까다롭고 외산 제품에 매우 보수적인 일본 치과용 영상시스템 업체에 현재 납품 중이며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디알텍은 3D 제품인 CT(컴퓨터단층촬영기)용 동영상 디텍터 ‘EXPD 1616’ 제품군(LTPS·IGZO·IGZO Speed)을 이번 전시회에 최초로 공개, 덴탈 분야 선두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군은 전산화단층영상촬영기(CBCT) 및 실시간 투시조영장비(C-arm) 등에 탑재하는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다. 디알텍은 구강외과용(Extraoral) 제품군에 기존 정지영상 디텍터와 함께 풀라인업을 확보한 셈이다.
이 제품군은 △98㎛(마이크로미터)의 작은 픽셀(화소) 크기 △유효 면적의 극대화 및 환자 촬영 용이성 △세계 최초로 ‘IGZO’ 및 ‘LTPS’ TFT 기술을 적용한 동영상 디텍터다. 업계 최소 크기인 98㎛ 픽셀로 설계해 고해상도 의료영상 출력이 가능하고 저선량 제품의 고품질 영상 구현에 특화했다. 기존 가로·세로 각각 15㎝ 제품보다 크게 만들고 유효면적도 극대화해 환자 구강악안면 전체를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촬영 시 신생아나 목이 짧은 환자의 물리적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시스템 업체가 보유 중인 기존 CT 장비에도 손쉽게 탑재할 수 있도록 콤팩트하게 제작했다. 무게 역시 업계에서 가장 가벼운 1.5㎏로 구현했다.
제품군 중 ‘LTPS’(저온폴리실리콘) 패널을 적용한 동영상 디텍터는 고속 촬영용으로 화질을 개선하고 저선량 덴탈 CT 장비에서 선예도(Sharpness)가 높다. ‘IGZO’(Indium Gallium Zinc Oxide, 산화물 반도체) 패널을 적용한 동영상 디텍터는 영상 화질 저하를 보완하는 노이즈 감소 기능을 개선해 잔상 없이 선명한 의료영상을 얻을 수 있다. ‘IGZO Speed’는 초고속 프리미엄 동영상 디텍터로 초당 80프레임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디알텍 관계자는 “이 제품군은 현재 해외 엑스레이 시스템 업체로부터 테스트를 받는 단계에 있다”며 “내년부터 양산을 통해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LCD(액정표시장치) 기술과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모여 2000년 설립한 기업이다. 직접방식 및 간접방식 디텍터를 동시에 제조하는 차별화한 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현재 국내 및 미국 동물용 디텍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이 관계자는 “맘모 리트로핏 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하는 유일한 회사로서 이번 동영상 디텍터까지 출시하는 등 매년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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