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 상 한국GM의 총 차입금은 2조9700억원 정도다. 지난해 말 이미 1조1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GM 본사는 이 가운데 4000억원 정도를 회수하고 약 7000억원에 대한 만기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차입금의 만기를 다시 연장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GM이 차임금 만기 연장 조건으로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GM의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 경우 주주권을 행사해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달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측을 만나 △산은의 유상증자(약 5000억원) 참여 혹은 대출지원 △향후 10년간 28억 달러(약 3조원) 신규투자에 산은 참여(약 5000억원) △2월 말 만기도래 GM본사 차입금(5억8000만달러, 약 6200억원)에 대한 공장 담보 제공 △세제지원 등 외국인투자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요구했다.
정부는 22일 엥글 사장과의 면담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책임있는 대주주의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마련이라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엥글 사장은 정부의 제안이 합리적이라고 동의하고 같은날 오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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