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해 코스닥 기업들의 순이익이 작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면서 지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서승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밸류에이션과 이익 성장의 설명력보다 스토리, 이슈와 정책의 설명력이 더 강하다”며 “그간 기업 가치가 이익보다는 가격 모멘텀과 이슈로 평가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이익 성장이 받쳐주었을 때 리레이팅(재평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올해 코스닥의 순이익은 2017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모멘텀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이익은 약 13% 성장이 추정되면서 전년 예상 성장 폭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이익 성장과 가격 상승이 정비례하는 시장에서 올해 지수 상승이 2017년의 강도보다 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