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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년' 혜화동1번지, 6주간 8편 작품 올린다

김미경 기자I 2017.07.06 05:40:00

6기 동인 주최 ‘세월호’ 프로젝트 3년차
6~8.13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혜화동1번지 6기 동인 ‘세월호’ 프로젝트 3년차 무대 올라가는 작품 목록.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혜화동1번지 6기 동인(구자혜·김수정·백석현·송경화·신재훈·전윤환 이하 6기 동인)이 주최하는 기획초청공연 ‘세월호’ 프로젝트의 3년차 행사가 6일부터 6주간 열린다.

6기 동인은 참사 이듬해인 2015년 7월부터 동인뿐 아니라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자와 극단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매년 여름 ‘세월호’ 프로젝트를 개최하고 있다. 참사로부터 지나온 시간만큼 연극인들이 목도하고 사유한 세월호를 각 연출자와 극단만의 관점과 개성을 살리되, 가장 시의적절한 언어와 무대로 표현함으로써 참사 후 연극의 방향과 역할을 모색하고자 했다.

올해는 동인 중 구자혜, 백석현, 신재훈 연출이 참여한다. 이어 극작가 고연옥, 윤미현, 한현주, 그리고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김태현 연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연극인 행동 ‘마로니에 촛불’을 이끌어온 마두영 연출을 초청했다.

김태현 연출과 마두영 연출이 이끄는 노란리본과 디렉터그42는 직간접적 당사자의 입장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희생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무대 위에서 ‘이야기’로 풀어낸다. 또한 3인의 실력파 극작가는 단순한 사건으로서의 세월호가 아닌 거대한 상징과 시대정신으로서의 세월호로부터 파생, 상상될 수 있는 연극적 ‘이야기’를 선보인다.

6기 동인은 물론, 초청작가 및 연출가들이 선택한 파트너들의 면면은 현재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극인들이 총출동한다. 여느 극장과 축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라인업으로, 전 작품이 국내 초연의 신작이다.

이들은 “‘세월호2017’은 단순히 한 번 무대에서 세월호를 이야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후에도 오래도록 많은 관객을 만나는 작품으로 남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오래 보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사고하는 계기가 되도록 좋은 작품, 완성도 있는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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