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년 중 시간이 가장 빨리 가는 시기는?

최성근 기자I 2016.10.10 08:13:5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결혼을 마음에 두고 있는 미혼 남녀는 1년 중 4/4분기(10월~12월)때 시간이 가장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1년 중 시간이 가장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 시기는 언제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성은 응답자 3명 중 한 명꼴인 33.5%, 여성은 33.1%가 ‘4/4분기’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1/4분기’(28.6%)-‘2/4분기’(24.4%), 여성은 ‘2/4분기’(29.7%)-‘1/4분기’(24.1%) 순이었다. 마지막 네 번째는 남녀 똑같이 ‘3/4분기’(남 13.5%, 여 13.1%)가 차지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똑같은 시간이라도 각자가 처한 상황이나 분위기 등에 따라 시간 흐름의 체감 속도가 다르다”라며 “마음에 두고 있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속절없이 시간이 지나가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1년 중 4/4분기는 왜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질까요’에서는 남녀 똑같이 ‘결혼숙제를 못 풀어서’(남 34.7%, 여 37.2%)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연간계획 달성 못 해서’(30.2%)와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20.2%), ‘날씨가 쾌적해서’(14.9%)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날씨가 쾌적해서’(26.4%)와 ‘연간목표 달성 못 해서’(21.6%),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14.8%) 등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요즘은 결혼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라며 “결혼이 늦어서 서두르는 미혼들이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4/4분기를 맞으면 시간의 빠름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4일∼8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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