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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5만 9000건..작년대비 25%↓

박태진 기자I 2016.03.13 11:00:00

불안한 경제여건 속 수요자 관망세 지속
분양권 전매거래 통계도 첫 공개..1월대비 20% 감소

△자료=국토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9000여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정도 줄었다.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불안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 사이 퍼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처음 공개된 분양권 전매건수는 지난달이 올해 1월보다 약 20% 감소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926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9% 감소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2월 거래량(6만 8000건)에 비해서도 12.2%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2만 8084건, 지방은 3만 1181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1%, 24.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 8225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34.0% 감소했으나, 연립·다세대는 1만 1830건 거래돼 작년 2월보다 1.4% 감소한 반면, 단독·다가구는 9210건 거래돼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계약일자 기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남 개포 시영 아파트 28.79㎡형은 지난 1월 5억 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에는 5억 1700만원에 매매됐다. 서초 반도 반포미도 아파트 84.96㎡형은 실거래가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9억원에 계약됐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주공4단지 35.28㎡는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2억 3000만원에 팔렸다.

한편 국토부는 기존에 일괄 공개해오던 분양권 전매거래량을 이달부터 분양권 검인건수와 분리해 신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 분양권 거래량은 2만 8781건으로 이중 전매건수는 9726건, 분양권 검인건수는 1만 9055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분양권 전매건수는 1월(1만 2042건)에 비해 19.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권 세분화 자료를 포함한 주택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격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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